생애설계69 사람은 언제 성장하는가 살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나는 과연 성장하고 있는 걸까.나이는 분명히 먹고 있다.통장도 예전보다 두꺼워졌다.명함에 적힌 직함도 조금씩 길어졌다.그런데 이상하다.성장과 나이 먹음은 같은 것이 아닌 것 같다.어쩌면 우리는 성장보다 노화를 더 많이 경험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사람은 언제 성장한다고 느낄까어린 시절에는 성장의 기준이 단순했다.키가 크면 성장했다.몸무게가 늘면 성장했다.학년이 올라가면 성장했다.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면 기준이 갑자기 모호해진다.연봉이 오르면 성장한 것일까.집이 넓어지면 성장한 것일까.차가 좋아지면 성장한 것일까.만약 그렇다면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들이 가장 성숙한 존재여야 한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큰 차를 타고도 작은 일에 무너지는 사람을 본다.넓은 집에 살면서도 .. 2026. 6. 26. 돈보다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돈을 준비한다.적금을 넣고,투자를 공부하고,노후자금을 계산한다.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돈보다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닐까.돈이 있으면 해결되는 문제가 많다.하지만 돈이 있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어쩌면 우리는 순서를 자주 착각하며 사는지도 모른다.돈이 먼저일까 준비가 먼저일까어느 젊은 사람이 말했다."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잖아요."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하지만 인생은 생각보다 이상하다.돈이 생기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더 불안해지는 사람도 있다.은퇴 자금은 준비했는데 은퇴 이후 삶은 준비하지 못한 사람도 있다.자녀에게 재산은 남겼는데 관계는 남기지 못한 사람도 있다.돈은 준비했지만정작 자기 자신은 준비하지 못한 경우다.우리는 미래보다 돈을 준비한다생각해 .. 2026. 6. 26. 사람은 왜 위험을 과소평가하는가 위험한 줄 알면서이상한 일이 하나 있다.비 오는 날 우산을 안 가져온 사람은 후회한다.그런데 다음 비 오는 날에도 우산을 안 가져온다.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놀란 사람도 있다."이제 운동해야겠다.""이제 건강 챙겨야겠다."하지만 몇 달 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사람은 위험을 싫어한다.그런데 동시에 위험을 무시한다.도대체 왜 그럴까?사고는 늘 남의 뉴스였다어릴 때 뉴스를 보면 이런 생각을 했다.교통사고가 났다.화재가 발생했다.큰 병에 걸렸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일들은 늘 남의 일이었다.뉴스 속 사람들의 이야기였다.내 이야기가 아니었다.사람은 원래 그렇게 생각한다.불행은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위험은 저 멀리 있는 것이라고.그래서 위험을 인식하면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인간은 낙관적으로 .. 2026. 6. 26. 우리는 왜 불안하면서도 준비하지 않을까 미래를 걱정하는 인간, 그러나 준비를 미루는 인간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참 신기한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사람들은 건강을 걱정한다.암에 걸릴까 걱정하고,치매에 걸릴까 걱정하고,노후에 돈이 부족할까 걱정한다.그러면서도 건강검진은 미루고,운동은 내일부터 하겠다고 말하고,노후 준비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불안은 분명히 있는데 준비는 없다.걱정은 많은데 행동은 없다.이상하지 않은가.우리는 왜 미래를 그렇게 걱정하면서도 정작 준비는 하지 않을까.인간은 미래를 두려워한다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는 존재다.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10년 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다.그래서 우리는 불안하다.불안은 사실 자연스러운 감정이다.문제는 불안 자체가 아니다.문제는 불안을 다루는 방식이다.어떤 사람은 불안.. 2026. 6. 26. 간병비 월 400만 원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간병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질병보다 더 무서운 것을 만나게 된다.암도 아니다.심장병도 아니다.뇌졸중도 아니다.의외로 그것은 "간병비" 다.어느 날 한 보호자가 조용히 말했다."목사님, 아버지 병보다 돈이 더 무섭습니다."그 말이 오래 남았다.환자는 병상에 누워 있었지만가족은 현실 앞에 무너지고 있었다.하루 15만 원.한 달 450만 원.석 달이면 1,350만 원.1년이면 5,400만 원.사람들은 질병을 준비한다.하지만 질병 이후의 삶은 준비하지 않는다.병원생활, 가장 많이 무너지는 것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병이 생기면 병원비가 가장 큰 문제라고.실제로는 다르다.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치료비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하지만 간병비는 다르다.간병은 살아 있는 동안 매일 발생한다.오늘도 필요하고내일도 필요.. 2026. 6. 25. 간병보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병원에서 가장 많이 무너지는 것은 건강이 아니라 가족이었다병원에서 오랫동안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사람들은 암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뇌출혈도 아니다.심근경색도 아니다.의외로 그것은"간병"이다.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 남편.수술은 성공했다.생명은 건졌다.의사는 말했다."이제 재활하셔야 합니다."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 다음부터 시작된다.누가 병실을 지킬 것인가.누가 식사를 챙길 것인가.누가 대소변을 도울 것인가.누가 밤을 새울 것인가.병은 한 사람에게 왔는데고통은 가족 전체에게 퍼진다.그리고 많은 경우가족을 무너뜨리는 것은 병원비보다간병비다.간병 파산이라는 말이 생긴 이유2026년 현재간병인 비용은 하루 12만~15만 원 수준까지 올라갔다.한 달이면3.. 2026. 6. 25. 이전 1 ··· 4 5 6 7 8 9 10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