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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란 무엇인가 돈이 많아지면 정말 자유로워질까한때 나는 경제적 자유라는 말을 들으면 이런 장면이 떠올랐다.아침에 알람 없이 일어난다.출근하지 않는다.통장에는 돈이 계속 들어온다.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본다.그리고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간다.솔직히 말하면 꽤 매력적인 그림이다.그런데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다 보니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돈이 많다고 반드시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사람들은 돈이 아니라 안정감을 원한다사람들은 돈을 좋아한다고 말한다.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돈 자체가 아니다.불안이 없는 삶이다.월말이 두렵지 않은 삶.병원비가 겁나지 않는 삶.노후가 막막하지 않은 삶.가족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삶.사람들은 돈을 사랑한다기보다돈이 주는 안정감을 사랑하는 .. 2026. 6. 21.
공동체는 왜 필요한가 공동체사람은 이상한 존재다.혼자 있고 싶어 한다.누군가 간섭하는 것을 싫어하고,내 시간을 빼앗기는 것도 싫어한다.그런데 또 너무 오래 혼자 있으면 외로워한다.자유를 원하면서도 소속을 원하고,독립을 꿈꾸면서도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어 한다.인간은 왜 이렇게 모순적인 존재일까.어쩌면 그 질문의 답은 공동체라는 단어 안에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했다.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우리는 흔히 독립을 성숙함이라고 생각한다.경제적으로 독립하고,스스로 판단하고,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것.물론 중요하다.하지만 삶의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은 내게 또 다른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인간은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2026. 6. 21.
늦었다는 것은 언제부터일까 지금 준비해도 괜찮을까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있다."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마흔이 되면 늦었다고 말한다.쉰이 되면 더 늦었다고 말한다.예순이 되면 이미 끝났다고 말한다.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십 년 뒤의 자신은지금의 자신을 보며 이렇게 말할 가능성이 높다."그때라도 시작할 걸."우리는 생각보다 빨리 포기한다아이들은 걷다가 수도 없이 넘어진다.그런데 아무도 두 돌 된 아이에게 말하지 않는다."이제 그만해라. 너는 걷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다."넘어지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기 때문이다.신기하게도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실패보다 시작을 더 두려워한다.그리고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한다.인생에는 골든타임이 있다맞는 말이다.응급실에도 골든타임이 있다.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공부에도.. 2026. 6. 21.
사람은 왜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까 내일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이상한 일이다.사람들은 미래를 걱정한다.그러면서 미래를 준비하지는 않는다.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한다.노후가 걱정된다고 말한다.자녀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한다.경제가 불안하다고 말한다.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걱정하는 시간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훨씬 적다.왜 그럴까.인간은 오늘에 최적화된 존재다생각해 보면 인간은 원래 먼 미래를 생각하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다.배고프면 먹고,졸리면 자고,추우면 몸을 웅크린다.오늘 살아남는 것이 중요했다.수천 년 동안 인간은 그렇게 살아왔다.그래서 우리의 뇌는 여전히 현재를 좋아한다.당장 눈앞에 있는 달콤한 커피 한 잔은 매력적이다.30년 뒤의 노후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오늘의 즐거움은 선명하다.미래의 위험은 흐릿하다.미래는 늘 남의 이야기처럼 느.. 2026. 6. 21.
병원에서 배운 황반변성 눈보다 먼저 잃어버리는 것들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많은 질병을 만난다.암을 만나고, 뇌졸중을 만나고, 심장병을 만난다.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을 조용히 무너뜨리는 질병이 있다.바로 황반변성이다.어느 날 외래에 오신 한 어르신을 만난 적이 있다.검사를 마친 뒤 의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오시는데 표정이 무척 어두워 보였다.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었다."많이 걱정되시나 봅니다."그러자 그분이 한참을 망설이다가 말씀하셨다."목사님, 눈이 안 보이면 책을 못 읽는 것도 문제지만..."그리고 잠시 말을 멈추셨다."손주 얼굴을 못 보게 될까 봐 그게 제일 무서워요."그 말을 듣는 순간 황반변성이 왜 무서운 질병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황반변성은 단순히 시력이 떨어지는 병이 아니다.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2026. 6. 21.
당신은 당신을 아는가? 나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가?세상에는 참 많은 정보가 있다.우리는 유명인의 사생활도 알고,세계 경제도 알고,주식 시장도 알고,AI가 무엇인지도 안다.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정작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은 잘 모른다.바로 자기 자신이다.사람은 평생 자신과 함께 산다생각해 보면 이상하다.우리는 직장을 고를 때도 조사한다.자동차를 살 때도 비교한다.휴대폰 하나를 사면서도 수십 개의 리뷰를 찾아본다.그런데 정작 평생 함께 살아야 할 자신에 대해서는 별로 연구하지 않는다.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나는 어떤 상황에서 무너지는가.나는 무엇을 할 때 살아 있음을 느끼는가.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우리는 자기소개는 잘하지만 자기 이해는 부족하다누군가 자신을 소개해.. 202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