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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문들101

병보다 먼저 찾아온 걱정들 어떡하죠병원에서 만난 한 부부의 이야기다.남편이 갑자기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했다.평소에도 두통이 심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걱정이 되었다. 동네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대학병원에 오게 되었다.의사는 뇌 MRI와 뇌 MRA 검사를 설명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뇌혈관 조영술까지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검사 일정이 하나씩 잡히기 시작했다.그런데 남편의 얼굴에는 병에 대한 걱정보다 다른 걱정이 먼저 보였다."검사비가 얼마나 나올까요?""입원하면 병원비가 많이 나오겠죠?""혹시 큰 병이면 어떡하죠?"그가 가장 먼저 붙잡고 있는 것은 병명이 아니라 병원비였다.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내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남편이 아픈 것도 속상했.. 2026. 6. 16.
돈은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 우리는 왜 계속 더 많이 원할까가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얼마 정도 있으면 충분하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까?"흥미롭게도 대부분은 바로 대답하지 못한다.어떤 사람은 "지금보다 조금만 더 있으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어떤 사람은 구체적인 금액을 이야기한다.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물어보면 대답이 달라진다.예전에는 10억이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이제는 30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예전에는 월 300만 원이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이제는 월 500만 원을 이야기한다.그 모습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사람은 정말 돈이 부족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까.아니면 충분함을 느끼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일까.돈에는 이상한 특징이 있다배고픔은 어느 정도 먹으면 사라진다.목마름도 물을 마시면 해결된다.하지만 돈.. 2026. 6. 16.
준비하지 못한 노후는 누구의 책임인가 우리는 왜 노후를 생각하면서도 준비하지 않을까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이렇게 오래 살 줄 몰랐어요.""노후 준비를 좀 할 걸 그랬어요.""젊을 때는 노후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한 가지 생각이 든다.노후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수십 년 전부터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다.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준비하지 못했을까.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노후는 생각보다 먼 미래가 아니다젊을 때는 노후가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20대는 60대가 상상되지 않는다.30대는 은퇴를 현실로 느끼지 못한다.40대도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다.계절이 바뀌듯 인생도 어느새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문제는.. 2026. 6. 16.
믿음 좋은 사람은 왜 돈 이야기를 어려워할까 돈 이야기를 하면 왠지 믿음이 부족한 것 같았다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기도 이야기는 편하게 한다.봉사 이야기도 한다.말씀 이야기도 한다.그런데 돈 이야기가 나오면 갑자기 조심스러워진다.어떤 사람은 돈 이야기를 세속적이라고 생각한다.어떤 사람은 재테크를 탐욕과 연결한다.어떤 사람은 보험이나 노후 준비 이야기를 하면 믿음 없는 사람처럼 보일까 걱정한다.그래서 묻고 싶다.정말 믿음 좋은 사람은 돈 이야기를 하지 않아야 하는 걸까.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사람들은 종종 말한다."돈이 전부는 아니잖아요."맞는 말이다.돈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하지만 흥미로운 것은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병원비가 걱정되면 잠을 못 자고,자녀 교육비를 고민하고,노후.. 2026. 6. 16.
돈을 모르는 것은 죄일까 우리는 왜 돈 이야기를 불편해할까살다 보면 흥미로운 장면을 자주 본다.사람들은 건강 이야기는 한다.인간관계 이야기도 한다.자녀 교육 이야기도 한다.그런데 돈 이야기가 나오면 갑자기 조심스러워진다.어떤 사람은 돈 이야기를 너무 세속적이라고 생각한다.어떤 사람은 돈을 아는 것을 탐욕스럽다고 생각한다.어떤 사람은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다.그러면서도 돈 때문에 걱정한다.돈 때문에 다투고,돈 때문에 잠 못 이루고,돈 때문에 미래를 불안해한다.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돈을 사랑하는 것은 문제일 수 있다.하지만 돈을 전혀 모르는 것은 괜찮은 일일까.돈은 도구인데 우리는 종종 그것을 외면한다망치는 집을 짓는 도구다.자동차는 이동을 위한 도구다.컴퓨터는 일을 하기 위한 도구다.돈도 마찬가지다.돈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2026. 6. 15.
왜 가난은 반복되는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병원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종종 놀라는 순간이 있다.비슷한 수입을 가지고도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기 때문이다.어떤 사람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조금씩 미래를 준비한다.반면 어떤 사람은 더 많은 돈을 벌고도 늘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린다.그 모습을 보며 문득 질문하게 된다.가난은 왜 반복되는 것일까.정말 돈이 없어서일까.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가난은 단순히 통장의 문제가 아니다우리는 흔히 가난을 돈의 부족으로 생각한다.물론 돈이 부족하면 어려움이 생긴다.선택의 폭이 줄어든다.불안이 커진다.미래를 계획하기도 어려워진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된다.가난은 단순히 돈이 부족한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가난은 종종 미래를 상상할 여유.. 2026.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