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설계16 《인생 후반전》을 읽고 성공 다음에는 무엇이 남는가사람들은 대개 인생을 오르막으로 생각한다.좋은 학교에 가고,좋은 직장을 얻고,돈을 모으고,집을 사고,자녀를 키우고,은퇴하는 것.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아간다.그리고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된다."그래서 이제 무엇을 하지?"《인생 후반전》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되는 책이다.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왔을까젊은 시절의 목표는 비교적 분명하다.성공하고 싶다.인정받고 싶다.안정되고 싶다.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달린다.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어느 정도 목표를 이루고 나면생각했던 만족감이 오래가지 않는다.승진도 했고,사업도 어느 정도 성공했고,아이들도 자랐고,생활도 안정되었다.그런데 마음 한구석에서 질문이 들린다."이게 전부인가?"밥 버포드는 바로 이 순간을하프타임(Halft.. 2026. 6. 29. 《100세 인생》을 읽고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살지도 모른다어릴 때는 마흔 살이 아주 늙은 나이라고 생각했다.스무 살에는 서른이 멀게 느껴졌다.서른이 되니 마흔이 멀어 보였고,마흔이 되니 오십이 금방 다가왔다.인생은 이상하다.멀게 보이던 미래가 어느 날 갑자기 현재가 된다.《100세 인생》은 그런 책이다.미래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현재 이야기다.노후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지금 이야기다.은퇴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오늘 이야기다.우리는 오랫동안 하나의 인생 공식을 배워 왔다.공부한다.취직한다.일한다.은퇴한다.그리고 노년을 보낸다.마치 인생이 하나의 직선처럼 흘러갈 것이라고 믿었다.그런데 저자들은 말한다.그 시대는 끝나고 있다고.100세 시대에는그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곰곰이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다.예전에는 60세.. 2026. 6. 25. 병원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우리가 병원에서 배우는 가장 중요한 인생 수업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사업에 성공한 사람도 있고,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도 있고,평생 가족을 책임지며 살아온 가장도 있다.그들의 직업도 다르고,성격도 다르고,살아온 이야기도 다르다.그런데 병원이라는 공간에 들어오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모두가 조금씩 비슷해진다.병원복 앞에서는 모두가 환자다얼마 전 병실에서 만난 한 분이 계셨다.평생 회사를 운영하며 수백 명의 직원을 거느렸던 분이었다.사업 이야기만 시작하면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쳤다.그런데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그분은 계속 같은 질문을 하셨다."별일 아니겠죠?""괜찮겠죠?""수술은 안 해도 되겠죠?"그 모습을 보며 문득 생각했다.우리는 평소에 자신이 많은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 2026. 6. 24.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인간은 무엇으로 버티는가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묻게 된다."왜 살아야 하는가."평소에는 잘 묻지 않는다.해야 할 일이 많고,먹고 살아야 한다.내일 아침 출근도 해야 한다.하지만 고통이 찾아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그런 순간을 자주 만난다.암 진단을 받은 사람.중환자실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가족.갑작스럽게 인생의 방향이 바뀌어 버린 사람.그때 사람들은 묻는다."왜 하필 나입니까?"그리고 그 질문 앞에서 떠오르는 책이 있다.바로 《죽음의 수용소에서》이다.이 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이 책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은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였다.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에 끌려갔다.아버지와 어머니,형제,아내까지 대부분의 가족을 잃었다.그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고.. 2026. 6. 23. 병원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수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진단을 받은 사람의 이야기.수술을 앞둔 사람의 이야기.중환자실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가족의 이야기.인생의 가장 아픈 순간에 사람들은 평소에는 하지 않던 말들을 꺼냅니다.그런데 오랜 시간 병원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나이도 다르고,직업도 다르고,살아온 환경도 다른데,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그리고 그 말은 대개 이런 말입니다."설마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어요."우리는 늘 예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 온 사람도,암 진단을 받은 사람도,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사람도,처음에는 비슷한 말을 합니다."건강에는 자신 있었는데요.""나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요.""아직 젊은데요."생각해 보면 이상.. 2026. 6. 23. 왜 우리는 미래보다 오늘을 더 믿을까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흥미로운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를 걱정합니다.건강이 걱정되고,노후가 걱정되고,자녀의 미래가 걱정되고,언젠가 찾아올 죽음도 걱정합니다.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걱정은 많이 하지만 준비는 미루는 것입니다.건강검진은 다음 달로 미루고,보험은 나중에 생각하고,노후 준비는 아직 멀었다고 말합니다.그리고 오늘도 평소와 같은 하루를 살아갑니다.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왜 우리는 미래보다 오늘을 더 믿을까.미래는 늘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인간은 참 독특한 존재입니다.우리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내일이 오늘과 비슷할 것이라고 믿습니다.그래서건강한 사람은 계속 건강할 것이라 생각하고,직장이 있는 사람은 계속 직장이 있을 것이.. 2026. 6.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