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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떠난 뒤에야 소중함을 알까 곁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이상한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중환자실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가족들.병실 의자에서 쪽잠을 자는 보호자들.그리고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조금만 더 잘해드릴걸 그랬어요.""그때 왜 그렇게 바빴을까요.""사랑한다고 한 번 더 말할걸요."신기하게도 사람들은 대부분 누군가를 잃고 나서야 그 사람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살아 있을 때는 당연하게 여겼던 존재가,떠난 뒤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이 된다.왜 우리는 늘 뒤늦게 깨닫게 되는 걸까.인간은 익숙함 속에서 가치를 잊는다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처음에는 감사했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해진다.매일 보는 부모님.늘 곁에 있는 배우자.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친구.건강하게 움직이는 내 몸.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2026. 6. 30.
욕망의 진화 우리는 왜 사랑하고, 질투하고, 상처받는가사람을 오래 만나면 이상한 생각이 든다.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것은 경제도 아니고 정치도 아니다.사람이다.병원에서도 사람을 만나고,교회에서도 사람을 만나고,복지 현장에서도 사람을 만난다.사람들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한다.그런데 서로를 가장 많이 아프게 하는 것도 사람이다.사랑 때문에 울고,질투 때문에 무너지고,외로움 때문에 길을 잃는다.가끔은 이런 질문이 생긴다."도대체 인간은 왜 이렇게 만들어졌을까?"오늘 소개하는 책은 바로 그 질문에 답하려고 시도한 책이다.데이비드 버스의 《욕망의 진화》.이 책은 인간의 사랑과 결혼, 질투와 배신, 욕망과 선택을 진화심리학이라는 렌즈로 분석한다.읽고 나면 사람을 보는 눈이 조금 달라진다.이 책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많은 사람이 제.. 2026. 6. 30.
관계는 왜 멀어지는가 어릴 때는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람이 있다.매일 만나던 친구.밤늦게까지 이야기하던 사람.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연락하던 사람.그런데 어느 날 문득 깨닫는다.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였더라.특별히 싸운 것도 아니다.배신한 것도 아니다.큰 갈등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그냥 멀어졌다.관계는 참 이상하다.깨지는 소리는 크게 나는데,멀어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관계는 사건보다 시간이 만든다많은 사람들은 관계가 싸움 때문에 끝난다고 생각한다.물론 그런 경우도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관계는한 번의 사건보다 수많은 무관심 속에서 멀어진다.식물도 하루 물을 안 준다고 죽지 않는다.하지만 오랫동안 돌보지 않으면 시든다.관계도 비슷하다.거창한 사랑보다작은 관심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우리는 너무 바빠졌다현대인은 늘 시간이.. 2026. 6. 29.
인생에서 가장 비싼 대가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비싼 것을 싫어한다.비싼 집.비싼 차.비싼 학원.비싼 병원비.비싼 보험료.비싼 세금.우리는 늘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려고 노력한다.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사람들은 비싼 물건은 피하려고 하면서도,정작 인생에서 가장 비싼 대가는 아무렇지도 않게 치른다.그리고 대부분 그 대가를 치른 뒤에야 깨닫는다."차라리 미리 준비할 걸."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은 물건이 아니다나는 병원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사람들은 병원비가 비싸다고 말한다.맞다.비싸다.그러나 병원에서 보게 되는 가장 비싼 것은 병원비가 아니다.건강을 잃은 대가다.돈은 다시 벌 수 있다.하지만 잃어버린 건강은 돈으로도 사지 못한다.수술실 앞에서 사람들은 돈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건강 이야기를 한다."조금만 더 관리할 걸.""조금만 더 쉬었을.. 2026. 6. 29.
사람은 무엇으로 기억되는가 우리는 결국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가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삶의 마지막 장면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누군가는 오랜 투병 끝에 가족들의 손을 잡고 떠난다.누군가는 너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사람은 무엇으로 기억되는 걸까.많은 사람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돈을 모으고,성공을 추구하고,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애쓴다.하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 앞에서는 이상하게도 다른 것들이 남는다.통장의 숫자가 아니라,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은 모습들 말이다.사람은 업적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을 기억한다고 생각한다.큰 회사를 만든 사람.유명한 사람이 된 사람.많은 재산을 남긴 사람.물론 그런 사람들도 기억된다.하지만 병원에서 만난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 2026. 6. 29.
《인생 후반전》을 읽고 성공 다음에는 무엇이 남는가사람들은 대개 인생을 오르막으로 생각한다.좋은 학교에 가고,좋은 직장을 얻고,돈을 모으고,집을 사고,자녀를 키우고,은퇴하는 것.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아간다.그리고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된다."그래서 이제 무엇을 하지?"《인생 후반전》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되는 책이다.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왔을까젊은 시절의 목표는 비교적 분명하다.성공하고 싶다.인정받고 싶다.안정되고 싶다.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달린다.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어느 정도 목표를 이루고 나면생각했던 만족감이 오래가지 않는다.승진도 했고,사업도 어느 정도 성공했고,아이들도 자랐고,생활도 안정되었다.그런데 마음 한구석에서 질문이 들린다."이게 전부인가?"밥 버포드는 바로 이 순간을하프타임(Halft.. 2026.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