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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자녀3

자녀는 부모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가 어릴 때는 부모가 참 이상해 보였다.왜 그렇게 걱정이 많은지.왜 그렇게 잔소리가 많은지.왜 그렇게 보수적인지.왜 그렇게 고집이 센지.솔직히 말하면부모는 늘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였다.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어느 날 부모의 말이 이해되기 시작한다.그리고 더 놀라운 일은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부모를 닮아 있다는 사실이다.인생은 가끔 유머 감각이 지나치게 좋은 것 같다.부모는 자녀에게 전체가 아니다아이의 눈에 부모는 부모다.하지만 부모에게도 부모가 있었다.부모에게도 젊은 시절이 있었다.실패가 있었다.꿈이 있었다.후회가 있었다.첫사랑도 있었고,가슴 아픈 이별도 있었고,잠 못 이루던 밤도 있었다.그런데 자녀는 대부분 부모의 중간 장면만 본다.책으로 치면 15장쯤부터 읽기 시작하는 셈이다.1장은.. 2026. 6. 27.
가족은 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가 가장 이상한 관계가 있다.바로 가족이다.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인데,세상에서 가장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한다.낯선 사람의 한마디는 금방 잊힌다.그런데 부모의 한마디는 수십 년이 지나도 기억난다.친구와 다투면 며칠이면 끝난다.하지만 가족과의 갈등은 평생 마음속에 남기도 한다.왜 그럴까.가족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인데,왜 서로를 가장 아프게 만드는 것일까.가족은 거리두기가 어려운 관계다우리는 회사에서는 예의를 지킨다.식당에서도 친절하려고 노력한다.심지어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 한다.그런데 집에만 들어오면 이상해진다.말투가 달라진다.표정이 달라진다.인내심도 사라진다.마치 휴대폰 배터리가 집에 오자마자 5% 남은 것처럼 행동한다.가족에게 함부로 대하는 이유는미워서가 아니다.편해서.. 2026. 6. 27.
사람은 왜 사랑하면서 상처를 주는가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기는 이유삶의 현장을 걷다 보면 이상한 장면을 자주 만난다.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긴다.부모에게 상처받은 자녀를 만난다.자녀 때문에 눈물 흘리는 부모를 만난다.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서로를 아프게 하는 부부를 만난다.오랫동안 함께 신앙생활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모습도 본다.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사람은 왜 사랑하면서 상처를 주는가.정말 사랑했다면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닐까.상처는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온다낯선 사람이 던진 한마디는 금방 잊힌다.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던진 한마디는 오래 남는다.왜 그럴까.그 사람의 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사람은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는다.상처는 관계의 깊이만큼 깊어진.. 2026. 6. 18.